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원작 (줄거리, 글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원작

 

 

오랜만에 보게된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출연하는 배우를 좋아해서 보게 된 것도 아니고 제목이 예뻐서 보게된 드라마인데 요즘 빠져있어요.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 그런지 대사가 가볍지 않고 깊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원작엔 제목만큼 예쁜 글귀가 많을 것 같아 힐링이 필요한 요즘 딱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해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방영 기념 한정판으로 <굿나잇책방 겨울 통신>이라는 은섭의 책방 일지 모음집도 기간 한정으로 증정해 준다고 해서 얼른 구매했어요.

책으로 보니 드라마에서 보는 설렘과 또 다른 설렘이 있었습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는 인물이 드라마에는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책의 줄거리는 드라마와 비슷합니다. 서울에서 미술강사로 일하던 목혜원이 학원아이들과의 트러블로 학원을 그만두고 어린 시절을 보낸 강원도 북현리로 내려갑니다. 이모는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민박집인 '호두하우스'를 물려 받아서 운영합니다. 가정폭력을 행하던 아버지를 죽인 죄로 엄마는 감옥에 가게 되어 혜원은 이모와 자라는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그런 혜원을 은섭은 학창시절부터 쭉 혼자 좋아해왔습니다. 은섭은 아버지와 산속에서 살다 아버지가 죽고 아버지의 지인이게 맡겨집니다. 그분을 큰아버지라 부르며 살았어요. 은섭은 혜원을 줄곧 좋아했지만 혜원은 은섭에 대해 존재만 알 뿐 특별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주인공이 20대가 된 겨울, 시골에 내려온 혜원이 동네에 책방을 차린 은섭의 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일어나는 여러 내용을 그린 책이에요.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드라마가 더 기다려지고 내가 읽고 상상한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원작과 함께 원작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를 둘 다 본 경험이 없어서 처음 느껴보는 즐거움이었어요. 그리고 와닿는 글귀도 많아 천천히 하나씩 느끼면서 읽기에 너무 좋았어요.

 

 

 

이 책을 읽으며 재미를 느꼈던 가장 큰 부분은 두가지였는데요. 혜원을 묵묵히 사랑하는 은섭의 마음과 살면서 느낄 수 있었던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이 었어요.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평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그녀가 잠결에 눈을 떠 코에 키스를 해주고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팔이 잠시 쉬어갑니다. 키스는 좋은거로군요."

"'사람들은 말과 표정이 일치하지 않으니까, 말을 듣지 말고 표정을 읽어야 한다'고 그는 자주 되뇌었다. 하지만 그 역시 절반만 옳았다. 사람들은 표정 또한 자유롭게 바꾸고 지어내면서 살아간다. 그러니 애초에 읽으려 들지 않는 게 나을 때가 있다. 보여주는 걸 보고, 들려주는 걸 들으며, 흘려보면 그만.
혼자일 때 더 잘보리는 것들이 있고, 외로움에서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기대하는 바가 적을수록 생활은 평온히 흘러가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몇가지예요. 다른 좋은 문구도 책에 많습니다. 이 책은 설렘과 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니 책에 나온 문구와 글귀가 그대로 나오는 부분, 비슷하게 나오는 부분을 만날때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있는지 드라마 페이지에 들어가면 보통의 드라마에는 없는 '책으로 보는 날찾아'라는 탭이 있어요. 영상을 보면 드라마 내용에 해당되는 책의 내용이 옆에 나옵니다.
지금은 영상이 많지 않지만 점점 많아 지겠죠?

책 내용과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 들어가셔서 보세요 ^^
(다른 탭에 드라마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명장면 클립, 메이킹영상, 미리보기까지 있으니 참고하세요.)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프로그램 페이지 바로가기

http://tv.jtbc.joins.com/vod/pr10011158/pm10057603

 

책으로보는 날찾아

 

 

예쁜 글귀와 함께 따뜻해 지는 소설이에요.
결말이 우울한 소설을 싫어하는데 결말도 해피엔딩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드라마 결말도 해피엔딩이겠죠?

원작과 함께 드라마도 재미있게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