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1박2일여행 2일차! -거제 공곶이

 

배틀트립에서 여러 꽃이 핀 장면과 함께 플로리스트인 이휘재씨 아내분께서 좋아하셨던..

공곶이!!!!!

티비에서는 이휘재씨 부부가 노오란 꽃밭과 바다를 한눈에 보며 즐거워하는 장면으로 나온게 좋아보여서

공곶이로 갔습니다 ㅋㅋㅋ

 

 

거제 공곶이 주차장

 

 

그런데 !! 입구부터 엄청난 경사길....ㅋㅋㅋ

등산복을 입고 내려오시던 중년부부께서 만삭인 제 배를 보시더니 가지말라고 말리시더라구요..

한참가야한다며.. 망설였지만 티비에서 힘든 장면없이 꽃밭이 펼쳐졌기에

만삭이라 경사길이 힘들 것 같아 하신 말이지 이 경사길만 지나 좀 걸으면 곧 꽃밭이 나오는 줄 알고 ..ㅋㅋㅋ

순산 운동하는 겸 천천히 가보자고 겁없이 출발을 선택했습니다..

입구에 가게 아저씨께서 옆에 숲길로 가면 좀 더 수월하다고 그 길을 추천해 주셔서 그쪽으로 출발!

 

 

미친짓의 시작.....

 

 

 

공곶이 입구

 

 

걷고 걷고 천천히 걸으니 정자와 함께 바다뷰가 나와서 정자에 앉아 쉬다가 다시 즐겁게 으쌰으쌰 ㅋㅋㅋ

 

 

공곶이

 

 

 

점점 산길이 나오고....

 

 

 

 

또 한참 가니 공곶이라는 팻말과 안내문이 나와서 다왔나 했더니....

 

 

 

 

 

또 엥? 탐방로라고 적힌 좁은 산길.. 돌아가자니.. 이미 너무 한참을 온 것같아 가는게 빠르겟다고 판단...했던게

 

두번째 미친짓..........

 

 

공곶이 탐방로

 

 

또 가다보니 급경사의 끝이 아득한 내리막 터널이 똭.....

 

 

 

철퍼덕 앉아 쉬어가며 내려갔습니다.. 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 ..........

옆으로는 야자수도 있고 숲경관은 예뻣어요ㅋㅋ

 

 

 

 

 

좀 더 걷다보니 산속 카페 공간이 나왔습니다ㅋㅋ

 

제가 갔을땐 운영도 안하고 마실것도 없는 카페.. 자판기도 고장...ㅠ

공곶이에 대한 설명과 평화롭게 자는 멍멍이 세마리를 보며 쉬다가 다시 출발 !!

 

 

공곶이 카페

 

조금 가다보니 양옆부터 잘 가꿔진 길이 나왔습니다ㅋㅋ

그리고 드뎌드뎌 나온 공곶이수목원!!!!

 

공곶이수목원

공곶이

 

 

노부부께서 오래도록 가꾸신 엄청 넓은 농원같은 느낌이었어요~~

두 부부께서 큰 장비없이 가꾸셨다고 믿기 힘들정도로 큰 공간이었습니다 ~~

할머님께서 가꾸신 스토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예쁜 공간이긴 했지만.....

수선화 경치가 예쁜 공곶이의 여름은.......

큰 배를 이끌고 산길을 타고 온 시간과 노력이.. ㅜㅜㅜ

봄에 수선화 경치를 즐기며 산행이 목적이신 분들은 가볼만 하지만..

저처럼 티비보고 꽃구경하러 가시는 분이시라몀 ... 다시 생각해보세요..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이 예쁘긴 했어요 ㅋㅋ

 

 

 

특히 신발이 구두거나 임신하셨다면... 절때 안돼요 ㅜㅜㅜㅜ

이날 아기 나올뻔햇어요 ㅠㅠㅠ

산길이라 택시도 없고 오도가도 못한...

공곶이 도착후.. 또 막막한것이 돌아가는 일........

두가지 길이 있었어요 ...

1. 온 길로 가는 방법
2. 바다 쪽으로 가는 방법

 

온길은 와봐서 다시 갈 자신이 없더라구요.. 할머니께 여쭤보니

두길 다 거리는 비슷하다고 해서... 바닷길로 갔는데..

바다와 접해진 해안 산책로를 예상했지만...

잠깐 나온 바다 이후 나무 계단과... 엄청난 산길을 또 한참이나 걸었답니다..

임신부라 늦게 걸어서 더 걸렸겠지만.. 한 1시간?? 이상 걸은 듯해요....

 

 

 

 

배틀트립보고 저처럼 꽃밭만 생각하셨다면
천천히 2시간 이상의 산행을 예상하셔야한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몰랐기때문에...ㅜㅜ

그리고 꽃피는 봄에 가셔서 ~~ 산행한 만큼 예쁜 경치 즐기시길 ~~~

 

힘들어 죽겠어서 당장 밥먹으러 갔어요 ㅋㅋㅋ

 

 

 

공곶이 후기 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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