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교 시절 문구점에서 달고나를 만들어 먹은 기억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때 학교마치고 친구들과 자주 만들어 먹었어요. 편스토랑에 나왔던 '달고나커피'를 만든 이후 남편과 어릴때 먹던 달고나 이야기를 하다가 주말에 진짜 달고나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달고나를 만든 김에 한창 카페에서 많이 팔던 달고나 라떼까지 만들어 마셨어요.
달고나 라떼의 재료는 간단합니다. 달고나를 만들 설탕과 베이킹소다(식용소다), 우유, 카누 1봉지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2봉지를 넣었는데 달고나가 약간 설탕을 태워서 만드는 것이라 쓴맛이 조금 있어 그런건지 쓴맛이 좀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취향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달고나가 완성이 되면 금방 굳어 버리기 때문에 부어서 식힐 종이호일을 미리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저는 달고나를 얼음트레이에 넣어 큐브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얼음트레이도 준비했어요.
달고나를 만들때 다들 국자를 떠올리시잖아요.. 저희도 어릴때 많이해봐서 자신만만하게 국자에 올려서 했는데... 자꾸 타더라구요... 안타게 잘 녹였는데도 제가 좀 느리게 헤서 그런건지 소다를 넣고 섞으면서 타버려 여러번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하게된 전자레인지로 달고나 만들기!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이 전자레인지로 달고나 만드시는 걸 보았는데 쉬워보이더라구요. 국자처럼 불앞에서 서서 들고 있을 필요도 없어 좀 더 쉬울거 같아서 도전해보았습니다.
저는 얼음 트레이에 넣을 것이라서 많은 양을 했어요.
종이컵 기준으로 설탕 1컵, 물1컵을 넣고 섞어줍니다. 여러번 해봤는데 비율이 크게 중요한 것 같진 않아요. 그냥 물에 설탕을 녹이기에 충분한 물양이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섞은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전자레인지 출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시간은 조금씩 다 다를 것 같아요. 또 만드는 양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양이라면 처음 10분정도 돌린 뒤 저어주고 1분 간격으로 확인하시면서 돌리면 됩니다. 열면 거품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끓는 다고 완성된 것이 아니고 중요한 것은 색깔입니다. 연한 갈색빛이 보일때 꺼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에 12분을 맞춰놓고 돌리고 열어서 확인 후 한 번 저어준 뒤 1분 간격으로 2번 돌리고 꺼냈어요.
※ 용기가 엄청나게 뜨거우니 오븐장갑이나 목장갑을 여러개 겹쳐 착용하고 꺼내세요 !!
꺼낸 후 재빨리 소다를 넣습니다. 그리고 빨리 휘리릭 저어줍니다. 저는 어른 숟가락으로 1스푼 넣었습니다. 소다를 떠서 위에 산모양으로 쌓인 부분은 깎아냈어요.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싶지만 음료에 넣는 달고나는 소다양을 좀 더 많이 넣어 구멍이 좀 숭숭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야 잘 녹아서 달콤하게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굳기 전에 얼음 트레이에 붓기!
깨끗하게 부어지지 않았지만 잘못 부어진 달고나는 나중에 굳으니까 다 잘 떨어지더라구요.
완성된 큐브 달고나는 실리콘 트레이에서는 엄청 잘 분리될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한 트레이는 아랫부분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고 옆은 플라스틱이라 좀 빡빡하긴 했지만 눌러서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플라스틱 트레이만 가지고 있으시다면 따뜻한 물에 살짝 담근 뒤 분리하면 분리되니 참고하세요!
같은 과정으로 한번 더 만들어서 종이호일에 부어 하나 더 완성했어요.
그리고 완성한 달고나를 지퍼팩에 넣어서 부셔줍니다. 구멍이 많아서 그런지 손으로 쉽게 부실 수 있습니다.
완성한 달고나 입니다. ^^
큐브모양 달고나가 엄청 예쁘게 나왔어요. 차가운 우유에 넣어도 잘 녹더라구요. 간편하게 우유나 커피에 넣어서 마시려고 합니다.
완성한 달고나로 달고나 밀크티 만들기!
초 간단해요. 얼음을 넣고 우유를 붓고 달고나 가루를 넣으면 끝 !!!
저는 달고나 큐브까지 넣었는데 너무 심하게 달았어요. 적당히 달콤하게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완성한 달고나 밀크티입니다.
달고나 맛의 달달한 우유예요. 달고나만 있으면 만들기 엄청 간편하고 비주얼도 예뻐서 좋았습니다.
달고나 라떼는 달고나 밀크티에 카누 1봉지를 따뜻한 물에 녹여서 부어주면 됩니다.
라떼를 예쁘게 완성하고 싶다면 달고나가 녹지 않게 컵의 귀퉁이 벽부분으로 커피를 부어주세요.
어렸을때는 쉽게 달고나를 만든 것 같은데 다시 해보니까 안태우고 잘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참고하셔서 국자로 실패하시면 전자레인지로 한번 도전해보시고 완성 후 음료도 만들어 마셔보세요 ^^
※ 따뜻한 물에 달고나 만든 용기를 담아두면 금방 녹아 설거지도 쉬워요. 참고하세요!
2020/03/04 - [음식이야기] - 홈카페 -달고나커피 만드는 법!
홈카페 -달고나커피 만드는 법!
요즘 엄청 유명한 달고나 커피! 아기가 있는 집이다보니 코로나때문에 불안해서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모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만 박혀있어 너무 지루하기도 하고 카페는 못가지만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싶어..
chancemom.tistory.com
2020/03/09 - [음식이야기] - 홈카페 -카누로 티라미수라떼 만들기
홈카페 -카누로 티라미수라떼 만들기
요즘 저녁을 먹은 후 후식으로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카페에서 사먹기만 했던 음료를 직접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쉽게 예쁜 비주얼로 완성이 되서 계속 하게되는것 같아요. 이번..
chancemom.tistory.com
2020/03/06 - [음식이야기] - 홈카페 -초간단 연유라떼 만들기
홈카페 -초간단 연유라떼 만들기
커피에 관심이 많았서 집 한켠에 홈카페를 마련하는 로망에 커피머신, 원두 분쇄기 등을 사고 싶었지만 막상 결혼하고 임신하고 육아를 하다보니 여러 기구를 사기엔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시도해 보지 않..
chancemom.tistory.com
2020/03/15 - [음식이야기] - 연유 초콜릿 만들기 (견과류초콜릿)
연유 초콜릿 만들기 (견과류초콜릿)
초콜릿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아요. 기분이 우울할때나 기운이 없을때, 공부할때, 기념일 등등 언제나 먹어도 또는 선물 받아도 기분 좋은 초콜릿 ! 연유로 쫀득쫀득한 식감의 파베초콜릿 느낌이 나..
chancemom.tistory.com
'음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버거킹 신메뉴 -더콰트로치즈, 더콰트로치즈 X, 디아블로킹치킨버거(3월 행사) (0) | 2020.03.10 |
|---|---|
| 홈카페 -카누로 티라미수라떼 만들기 (2) | 2020.03.09 |
| 홈카페 -초간단 연유라떼 만들기 (16) | 2020.03.06 |
| 홈카페 -달고나커피 만드는 법! (0) | 2020.03.04 |
| 신상 라면 짜왕건면-짜왕과 비교 ! (16) | 2020.02.09 |
